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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shion 라이프/_ designer

[디자인 실무] 1. 디자인실 업무

by kuve 2023.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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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어서 올리고 싶으나, 

퇴근 후 글을 쓴다는 건 생각보다 만만치 않네요

저의 만성 귀차니즘과 게으름병탓도 있겠지만요,,

 

새삼 블로거들의 부지런함에 감탄하게 돼요...

대단해요~ 

시간이 시간인 만큼 후다닥 글을 써가겠어요,,

내일은 품평이 있어, 정신 없는 하루를 예약해두었거든요 ㅋ

자, 그럼 바로 시작할께요~

 

 

기본적으로 굵직 굵직 하게 디자인실 업무 흐름을 보자면,

 

 

1. 시즌 컨셉 설정.

: 패션을 전공하고 좋아하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매년 SS와 FW로 나눠서 국내외에서  컬렉션이 열리고, 

전체적인 트렌드가 정해지면 각 브랜드마다

성향에 따라 트렌드를 분석하고, concept map을 만들고,

그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즌을 준비해요.

이는 한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으로 큰 뼈대를 이루는 작업이 됩니다.

 

 

2. 품평회 준비 (샘플투입)

: 전체적인 컨셉과 사업기획(물량)에 맞춰서

품평회를 기획하게 되는데 품평회는 보통

시즌품평(보통 2,3개월에 한번)이나,

월 품평(3주마다 한번)이 있는데 주로 월품평들을 많이 합니다

(영 캐쥬얼 기준이며, 더 짧은 간격(2주에 한번, 일주일에 한번)으로 품평하는 곳도 있어요) 

품평을 위해서는 세밀한 단계를 거쳐야합니다.

 

a. 디자인스크랩: 컨셉이 정해지면 그에 맞춰

아이디어를 수집하고 정리해서 디자인 방향을 정합니다.

 

b. 샘플작지: 아이템(복종)과 디자인이 결정되면,

스케치(도식화)를 들어갑니다.

샘플작지가 완성되면 소재파트로 넘어가서 소재가 결정되어집니다.

 

c. 가봉: 도식화와 오리지날 샘플

(이는 옷이 있을 수도 있고, 사진일 경우도 있어요)

을 통해서 패턴이 나오고, 테스트 개념인 가봉을 봅니다.

이는 디자인 디테일을 보기위해서나 소재테스트,

실루엣 보정 등등 여러가지 이유로 가봉을 보게 되죠.

           

 d. 샘플투입: 가봉을 본 후 수정사항을 정리해서,

다시 패턴실을 거쳐 완성패턴이 나오면, 

패턴과 원부자재를 챙겨서 샘플 완성을 투입해요.

 

이 과정들을 통해서 샘플들이 완성되면

품평 하루 이틀전에 착장을 맞추면서 품평 준비를 마무리 합니다.

 

 

3. 품평회를 합니다.

: 타 부서 사람들과 매장 매니저들등 사람들이 모여서

준비된 옷들을 보고, 메인진행 할 아이템들을 선정합니다.

 

 

4. 메인작업.

: 옷이 픽스되면 다시 샘플투입(품평준비) 시

진행 했던 작업을 다시 반복합니다.

 

 a. 보정: 픽스 된 옷의 사이즈, 기장감, 소재, 디테일 등

전반적으로 수정 할 사항이 있으면,

다시 수정하는 작업을 합니다.

 

 b. QC 투입: 일단 쉽게 얘기하면,

샘플투입의 다른 버젼이라고 생각하면 돼요.

 QC란 'Quality Confirm' 의 준말이구요,

메인원단과 각종 부자재들을 메인 진행 할 퀄리티를 준비하고,

메인 작업이 진행될 공장이나   업체에서 메인작업 투입 전에

봉제 퀄리티를 테스트 하기 위해서 투입하는 거랍니다.

 

c. Approval: QC 옷이 완성되어서 오고, 수정사항을 체크 후,  

더 이상 디자인 수정을 안해도 되겠다는 그 옷의

최종본이 결정되었다는 표시에요.

 

이 과정들을 통해, 원부자재들이 준비되어

메인공장에 본격적인 봉제가 진행돼요

 

 

5. 수납

: 공장에서 메인작업이 마무리 되기 전에 무작위로

사이즈별 한 벌씩 가져와요.

그럼 옷이 우리가 원하는 대로 나왔는지 체크합니다.

 

이 모든 과정이 끝나면 옷이 본사로 입고가 되고, 

정해진 순서대로 옷이 매장에 출고되어져서 

판매를 시작하게 됩니다~

 

 

 

 

드라마에서 보면,

디자이너가 화려한 모습 위주로 많이 보여지는데,  

화려하기도 합니다만, 끝없이 공부를 해야하고, 

할 일도 꽤나 많답니다. 

 

백조같아요.

겉은 우아하지만 발은 엄청나게 움직이듯,

저희도 겉으로 보여지는 것만큼 다른 면이 크답니다.

 

아,,,,,,그리고 드라마에선 꼭 디자이너가 봉제를 하면서

옷을 만드는데요, 우린 옷을 안만듭니다.

만들어 주시는 선생님들 있어요.

기본적인 봉제를 할 줄도 알고, 패턴을 볼 수도 있지만,

패턴제작을 하지는 못하구요.

 

봉제해서 옷을 만들어 입지도 않아요(보통은 그래요 ㅋㅋ)

생각보다 진짜로 옷을 만드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어서 알려드려요.

우린 옷 못 만들어요.

성질들이 다 급해서 봉제하다가 승질내며 땔려치울지도 몰라요 ㅋㅋㅋㅋㅋㅋ

나만 그러나요;;;-

 

 

 

퀭한 제 모습을 닯은 스티커와 함께 이만 갈께요

급 피곤,,피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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