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나 어제 줄 맸는데!!!"
"나 오는 길에 줄 매왔는데!!"
이런 경우 다들 있을텐데요~~
배드민턴 줄이 터져서 새로 줄을 매었는데
다시 매자 마자 또 터진 경우 확인해볼만한!
문제의 원인이 될 만한 사항들을 확인해보는
포스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제가 직접 배드민턴 라켓 줄을
교체하면서 쌓인 경험적 산물을 공유하는
포스팅이며, 배드민턴 샵에서 해주는 스트링
작업에 대한 비난의 의도는 1도 없습니다.
스트링 작업을 새로 한 배드민턴 라켓!!
어떤 부분을 확인해야 할지 알아볼게요.
먼저!!!
이 글을 찾아오셨다면 뭔가 본인의 스트링에
문제가 있는것은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있는
분들이 찾아 오셨을거라고 예상이 됩니다.
그 의문점! 제가 같이 풀어보도록 할게요!!
1. 쉐어홀 작업 상태(11자 형태)
라켓 그로멧은 스트링이 하나만 지나가는 자리와
두개의 줄이 지나가는 자리가 있는데요.
아래와 같이 두개의 줄이 지나가는 쉐어홀의
작업 상태가 11자로 나란히 되어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위와 같이 쉐어홀(share hole) 자리가
X자 형태로 되어있으면 줄을 당길 때,
줄의 텐션이 일정하지 않게 됩니다.
이미 당겨진 한 줄이 다른 한 줄을 강하게
잡고 있게 되면서 거기에서 일정 부분 텐션을
가지고 있게 돼요.
실제로 X자 형태를 11자 형태로 교정 작업을
하게 되면 줄의 텐션이 느슨해지면서 당길 수
있는 줄이 좀 더 길어지게 됩니다.
** X자 형태로 당겨진 부분의 쉐어홀에서 스트링의 위치를 11자 형태로 다시 잘 잡아주고 줄을 당길 때, 11자 형태가 유지된 상태로 당겨지도록 작업합니다.
이와 같은 작업은 스트링 작업, 줄을 당길때에만
가능하므로 작업이 완료된 상태에서 꼬인 부분을
재정렬 하려해도 당길 수도 없을 뿐더러!!!
당겨서 11자로 재정렬 된다해도 그 부분은 줄이
펴지면서 텐션이 낮아지며 텐션 로스가 발생해요
따라서 다른 부분들과는 텐션이 일정하지 못하게 됩니다.
2. 클램프 자국
스트링 머신으로 줄을 당기고 클램프로 줄을 잡죠
클램프로(집게) 줄을 잡아놓는 것은 당겨놓은 줄이
움직이지 않도록 잡아놓고 다음 스트링을 당기기
위해서 하는 작업입니다.
** 클램프 작업 사진
그런데 클램프로 줄을 잡을 때, 줄을 삐뚤게?
잡거나(정확히 잡지않거나) 완전히 벌린 상태에서
줄을 잡지 않고 클램프 입을 약간만 벌린 상태에서
줄을 밀어넣으며 잡는 경우!!
너무 저가의 클램프를 사용해서 줄을 무는 부분이
좋지 않은 경우!!
잡아놓았던 줄을 확인해보면 스트링에 손상이
생기는 경우도 발생을 합니다.
정상적으로 라켓을 일정 기간 사용하면 셔틀을
맞은 부분은 줄의 코팅이 살살 일어나면서
보풀처럼 일어나는데!!
클램프로 인한 손상은 칼로 커팅한것처럼 단면이
정확히 보이는 상태로 손상이 발생을 합니다.
** 클램프로 생긴 손상 / 테니스 커뮤니티 발췌 / 배드민턴 스트링도 비슷한 모양의 손상이 발생해요.
3. 줄꼬임 / 열화 현상
줄꼬임은 1번 현상과도 관계가 많은 현상인데요.
쉐어홀이나 쉐어홀은 아니지만 이미 작업된 세로줄과
크로스 되는 가로줄을 작업할 때, 많이 발생합니다.
이미 작업이 된 세로줄은 장력에 의해 팽팽하게
당겨져 있는 상태인데, 이 상태에서 가로줄이
통과할 충분한 공간이 없이 힘으로만 가로줄을
당기게 되면 좁은 공간을 지나가는 가로줄이
점점 베베 꼬이게 됩니다.
꼬이면서 줄이 뜨거워지면서 코팅이 벗겨집니다.
심한 경우 당겨지지도 않고 억지로 당기면
줄이 터져버리는 경우도 발생하구요.
저도 스트링을 시작한지 얼마 안됐을 때,
이 경우로 인해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어요.
** 줄꼬임 현상 / 배드민턴 커뮤니티 발췌
줄꼬임을 최소화 하려면 세로줄과 가로줄이 만나는
포인트들은 뜨게질을 해놓지 않은 상태에서
스트링 작업을 해주는게 좋아요.
(뜨게질이란 스트링 작업의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줄을 라켓에 미리 떠놓는 작업)
뜨게질 작업을 하더라도 세로줄만 미리 떠놓고
가로줄은 세로줄 작업이 된 상태에서 한줄 한줄
당겨줘야 좁은 공간을 통과하면서 생긴 줄꼬임을
풀면서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이건 당연하겠죠?
줄꼬임을 해결하려면 꼬인 부분을 풀려면 뒤에
남은 줄을 돌려가면서 풀어야 하는데요.
미리 줄이 떠져있으면 뒤에 남은 줄은 이미 다른
구멍들에 작업이 되어 있으니 풀어줄수가 없어요.
** 줄꼬임 상태에서 당겨진 부분 / 배드민턴 커뮤니티 발췌
줄이 꼬인 상태에서 그냥 당기면 위와 같이
스트링의 코팅이 벗겨지면서 변형이 생기고
줄이 얇아집니다. 이미 많이 손상된 상태입니다.
그러니 잘 터질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스트링이 터졌을 때, 헤드 2시와 10시
부분이 터져있다면 줄이 꼬인 상태에서 이미
손상이 많이 되었구나 라고 생각할 수 있어요.
스트링을 하다보니 노하우가 없는 초보스트링어
였을 때, 이 부분에서 무리하게 당겨놓고
스트링 작업이 다 완료됐다라고 좋아했는데
갑자기 어느 순간 혼자서 터져버리는!!!
그런 경우들도 있었습니다.
** 프레임(헤드)의 2시와 10시 부분 / 배드민턴 커뮤니티 발췌
4. 그로멧 상태
배드민턴 라켓을 오래 사용하다보면 라켓 그로멧도
점점 닳아서 손상이 가고 조금씩 깨지게 돼요.
플라스틱 재질의 범퍼의 소모품이므로 자연스럽게
깨지고, 깨진 부분은 교체해주어야 합니다.
플라스틱이 깨진 부분이 날카롭게 조각나 있다면
셔틀을 타구할 때마다 줄이 그로멧에 의해서
터질 수 있습니다.
나는 분명히 정타를 쳤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부분이 터져버렸다.
** 그로멧 상태가 안좋은 라켓의 예
그렇다면 터진 줄이 통과하는 그로멧의 상태도!!
한번 확인해보세요.
스트링은 날카로운 물체가 닿을 경우!!
생각보다 쉽게 끊어집니다.
줄이 터졌을 때, 남은 줄을 제거하기 위해서
칼로 커팅해보면 스트링이 쉽게 터지는 것을
알 수 있을거예요.
** 그로멧을 제거하니 프레임에 손상이 있네요. 그대로 사용하다보면 줄이 점점 프레임을 갉아먹고 결국 크랙으로 사망하게 됩니다.
5. 송곳 자국
송곳 자국은 세로 줄이 당겨진 상태에서
가로 줄을 밀어넣거나 빼야할 때!!
발생 할 수 있습니다.
가로 줄이 세로 줄을 지나가야 하는데
공간이 없는 경우 세로 줄을 위나 아래로
조정하기 위해서 송곳을 사용합니다.
그러다보면 라켓 프레임에 송곳 자국이 생기죠.
송곳을 잘 못 다루는 경우 세로 줄을 움직이면서
미끌리면 송곳으로 프레임을 찍게 됩니다.
그 때 송곳 자국이 남게 되는거죠.
** 송곳으로 인한 손상 / 배드민턴 커뮤니티 발췌
팽팽해진 줄을 송곳으로 움직이려고 하다보니
줄에도 손상이 가고 프레임에도 손상이 갑니다.
가로 줄 공간을 만들려고 송곳을 사용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들이 있음에도 손쉬운 작업을
위해서 송곳을 사용해요.
혹은 몰라서일수도 있고,, 저도 처음엔 송곳을
많이 사용했으니까요.
이상으로!!
약 7-8년간 스트링 작업을 하면서 겪은 일들을
포스팅 했는데요.
스트링~~
누군가는 "스트링이 문제냐 니 손이 문제지!"
라고 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저는 반대로 스트링이 문제인 경우도 많다
라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그 동안 위에서 언급한 시행착오들을 스스로 많이
만들고 겪어봤으니까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라켓이 아무리 좋아도 스트링이 똥망이면!!
그건 그냥 똥망이다.
크랙이 생긴 라켓으로 운동을 하면 어떨까요?
당연히 셔틀이 이상하게 맞겠죠?
저는 스트링 작업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스트록에 라켓이 미치는 영향력이 10이라면
그 중 라켓 프레임 등의 상태가 7~8 !!
스트링 상태가 2~3 정도로 타구에 영향을 미친다
라고 생각을 합니다.
경험적인 산물에 의한 부분이며 명확히 수치화 된
자료는 아닙니다.
그럼 스트링어가 아닌 민턴인은(스트링에 민감한)
어떻게 좋은 스트링 작업을 받을 수 있을까??
라고 고민해 보았을 때!!
제가 스트링어가 아니고 누군가에게 스트링을
맡겨야 한다면~~
요넥스 스트링 자격이 있는 샵을 방문하겠습니다.
요넥스에서는 스트링어를 교육하고 수료를 하면
자격을 부여하는데 스트링 자격 레벨에 따라서
국제 대회 등에서 스트링어 활동을 할 수 있어요.
이런 분들이 운영하고 있는 샵에서 자격이 있는
스트링어 분에게 작업을 맡기고 싶네요.
이런 분들의 작업 비용은 일반 샵에서의
스트링 작업 비용보다 조금은 더 비쌉니다.
그래도! 저라면 여기에 맡겨요.
물론 저는 맡길 계획은 없습니다만,, 맡긴다면요.
그나마 좀 더 작업 비용이 비싸니 신경써서
작업을 할 시간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요.
** 구글 요넥스 스트링팀으로 검색 / 발췌
스트링 작업 시세를 인터넷으로 보니
재료 값 제외하고 보통 2-3천원의 비용을 받아요
스트링 작업 시간은 10-20분 남짓??
시급으로 쳐도 최저 시급이 안됩니다!!
제가 위에서 언급한 부분들을 다 확인하면서
스트링 작업을 하려면 40-50분은 들것 같아요.
(그로멧도 상태 봐서 교체해 준다는 가정
그리고 수동 추형머신이라서 더 걸리기도 해요)
** 스트링 교체 작업 중 제거한 그로멧
스트링 교육을 이수하지 않더라도 저처럼
방구석 스트링어도 오래 하다보면 이런 노하우가
생기는데!!
요넥스 자격증? 이 없는 샵 사장님들이라고
이런 노하우가 없을까요?
하루 수십자루씩! 십몇년씩 하신 분들이?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아마도....
우리 사장님들도 다 알고 있지만!!
이미 최저시급도 안되는 일을 서비스 개념으로
해주고 있으니...
최대한 빠르고 신속하게 스트링을 하는 환경에서
좋은 작업물을 만들어 내기 어려운게 아닐까??
따라서 스트링이 자주 터져서 뭔가 이상하다.
그러면 위에서 포스팅한 부분들을 점검해보시고
스트링 작업 비용에 좀 더 관대해져 보는 것은
어떨까요???
제 포스팅이 도움이 되었을까요?
오늘도 즐턴 하시고~
새로 한 스트링으로 스트레스도 팡팡 날려버리는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랄게요!!!
이상! 배드민턴 내돈내산 블로거
쿠브민턴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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